과일 샐러드 만드는 법 과일 샐러드 만드는 법 오래된 샐러드
퇴근길 남편 손에 검은 가방이 들려 있었습니다.
단감이 들어있었는데 평소 남편의 모습과 전혀 안닮아서 살펴보니 남편이 “감독님이 사주신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렇지요. 간식이나 술을 자주 가져오는데, 과일을 가져오는 건 결혼 10년 만에 처음이라 조금 놀랐다.
게다가 집에는 멜론이나 샤인머스킷도 있었어요. 평소와 달라진 내 모습에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평범(?) 하다는 걸 알고 안도하는 게 좀 웃겼어요. 어쨌든 사람이 평범하다면 괜찮습니다!
단감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일샐러드였습니다.
어렸을 때 김치처럼 큰 용기에 엄마가 비벼주던 과일샐러드가 유일한 샐러드였는데, 그때가 생각나서 옛날식 샐러드가 먹고 싶다고 생각하니 그때 무슨 과일을 먹었는지 생각이 나더라구요. 집에 가서 몇 가지 기본 재료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과일샐러드를 만드는데 정해진 재료는 없습니다.
보통 사과, 단감, 귤, 메추리알, 땅콩, 건포도 등이 있는데 좋아하는 것은 더 추가하고 싫은 것은 빼서 만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단감, 땅콩, 건포도를 넣어야 진정한 과일 샐러드 맛을 낼 수 있다.
마요네즈와 설탕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을 수 없는 조합이지만 주성분이 과일이라 마음껏 먹겠습니다
과일샐러드 만드는 법 (4인분) 단감 2개, 귤 3개, 오이 반개, 아몬드 2줌, 크랜베리 1줌, 마요네즈 5스푼, 설탕 1스푼, 소금 3꼬집 ※ 집에 사과가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싫어서 생략했고, 땅콩이 없어서 대신 아몬드, 건포도를 넣었어요. 크랜베리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이는 색깔이 빨갛기만 해서 초록색이 나오도록 넣어주었는데 꽤 잘 나왔어요.
01. 먼저 모든 재료를 잘라야겠죠? 껍질을 벗긴 과일을 모두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오이도 다른 것보다 비슷한 크기(약간 더 작게)로 자릅니다.
02. 빈 그릇에 썰어놓은 것들을 담고 설탕, 마요네즈, 소금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소금을 추가하면 감칠맛이 줄어들고 2%의 부족한 맛이 줄어들 수 있으니 꼭 조금만 넣어주세요. 그러면 옛날식 샐러드 만들기 레시피 완성!
너무 쉽기 때문에 엄마가 자주 하셨던 것 같아요. 상추를 곁들인 과일 샐러드를 만들 때마다 이렇게 만드시더니 왜 이렇게 맛있냐는 거에요. ㅎㅎ 물론 다 맛있지만 추억이 깃든 탓인지 ‘왜 이렇게 맛있지?’라며 남편과 함께 먹었어요. 겨울 내내 이맘때쯤 과일샐러드를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기에 들어가는 과일은 다 이맘때쯤 나오는 것 같다.
사과, 단감, 귤 등 제철 과일을 마요네즈와 섞으면 처음에는 젓가락으로 하나씩 집어 먹다가 나중에는 감칠맛이 나서 숟가락으로 떠먹게 된다.
과일샐러드 만드는 법 원하는 재료를 조합해 맛있는 과일샐러드를 만들어보세요. 놀랍게도 매우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