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많이 오는데 비가 안올때는 다솜이 너무 덥고 습하지 않을때 산책을 갈 수 있게 타이밍을 잘 맞추려고 노력하는데 가끔 또 비가 와서 다리털이 다 젖어버려요 ㅠㅠ 다리털 엉망진창으로 돌아오곤 해서 다리털 다듬으러 갔어요 이래서 바지로는 다리털을 절대 기르지 못해요 ㅠㅠ 다리짧음 ㅎㅎㅎ 더 귀여운 긴다리 만드는법. 머리를 짧게 자르면 더 길어보여요~~~ 엄마 다리털 다듬는 바통을 이어받아서 재빨리 머리 감고 빗질해줬어요~ 다리털을 다 짧게 자르니까 빗질하기 진짜 편해요 머리 다듬고 나서 머리 감고 빗질해주고 의자에 앉혀서 사진 찍었는데 공주님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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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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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이뽀이뽀 보고 있는 거 같아. 그런 기분인 듯. 내가 모르게 불러주면 날 쳐다봐 예쁘다고 하면 옥상 갈까? 안아줄까? 다솜이 제일 좋아하는 관심 끌기 말. 다솜 머리 손질 힘들지 않았어? 머리 감고 빗질하느라 수고했어~ 그 말에 마음이 몽롱해지고 눈빛이 부드러워지는 듯. 다솜이 내 말을 얼마나 알아들을까. 혼내는 뉘앙스만 줘도 알아채고 도망가거나 나가. “엄마, 마트 간다” “조금 나간다”고 하면 금방 알아듣는다.
데리고 가라고 해도 나가기도 전에 소란을 피운다.
그래서 엉뚱한 거야. 요즘 계속 오줌을 누는 거야. 실수가 아니라 짜증내는 거야. 내가 원하는 걸 안 주면 그냥 오줌 싸는 것 같아. 음… 이거 혼내면 안 돼. 엄마한테 혼내면 또 화내고 혼내지 말라고 할 거야. 인지기능 저하인가 봐 조금 걱정했는데. 으음? 여기서 쉬어야 했나? 그냥 얘기만 해도 인지기능이 있다고 바로 말해 뭔가 잘못한 줄 알았어. 항산화제, 오메가3, 기타 영양소로 잘 관리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치매 같은 게 걱정돼. ㅠㅠ 나만 나이 먹는 게 아니라 딸도 나이 먹는 거.. 사실 딸이 나보다 나이 먹는 게 더 아프다.
엄마도 그럴까? ㅠㅠ 건강하게 지내고, 운동 잘하고, 건강한 음식 먹으면 괜찮을 거야. 이걸 염두에 두고 올 가을에 건강검진 잘 받아. ㅎㅎ 장마로 인해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은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여기는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는데 다음 주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7월 내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어머나…